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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교원 AI디지털교과서 수업역량 강화...교대·사범대에 49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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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4. 08. 13. 17:38

교육부, '교원양성과정 개선대학 지원사업' 선정 결과
일부 사범대 정원 줄여 자율전공선택제 전환
대학들이 예비교원의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수업 역량을 강화한다. 일부 사범대는 전공 자율선택제를 도입해 교원 정원을 줄이고 에듀테크 전문가를 양성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24 교원양성과정 개선 대학 지원 사업' 선정 평가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교원양성과정 개선 대학 지원 사업은 고교학점제, AI디지털교과서 도입 등 학교 현장의 변화에 대응해 수업 혁신을 이끄는 교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대학, 사범대학, 교육대학원 등의 교육과정 혁신을 지원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총 38개 사업단이 신청해 20개 사업단이 선정됐다.

10개 교대와 초등교육과가 있는 한국교원대와 제주대는 연합체(컨소시엄)로 사업에 참여한다. △경인교대(서울교대·춘천교대 참여) △대구교대(부산교대·진주교대) △청주교대(공주교대·광주교대·전주교대) △한국교원대(제주대) 등 4곳이다. 16개 대학 사범대는 단독 참여한다. △가톨릭관동대 △경희대 △계명대 △공주대 △대구대 △동국대 △목원대 △서원대 △성신여대 △순천향대 △이화여대 △인하대 △전주대 △조선대 △중앙대 △한양대 등이다.
평가 결과에 이의가 있는 대학은 오는 23일까지 평가 결과에 대해 이의신청할 수 있으며, 그 결과는 8월 말에 최종 확정된다. 선정된 교대·사범대 연합체에는 1곳당 4억원을, 중등 교원양성기관 단독형에는 1곳당 1억7500만원 등 총 49억원을 지원한다.

가톨릭대, 목원대,이화여대, 전주대, 인하대 등은 기존 사범대 모집정원 일부를 자유전공학부(전공자율선택제) 정원으로 포함해, 에듀테크 등 교육전문가를 양성하는 비(非) 교원양성과정으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생의 전공 선택권을 강화하고, 사범대학의 양성 규모 적정화를 추진한다.

대구교대 등은 현장교원과 예비교원 멘토링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예비교원의 학교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교육대학의 경우 권역별로 연합체를 구성해 각 권역별 교육청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국제 바칼로레아(IB), 늘봄학교 등 지역사회의 수요를 반영한 교원양성과정을 개선해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춘 교원을 양성한다.

이번 사업에 최종 선정된 대학은 오는 9월 초 사업 출범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육과정 개편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혁신 모델을 발굴·확산할 수 있도록 향후 성과 공유회(12월)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업 혁신을 이어 나가기 위한 교원 양성 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각 사업단에서 제시한 다양한 교육과정 혁신 모델을 현장에서 실현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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