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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통령실 “尹, 건국절 추진 한적 없고 그럴 계획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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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4. 08. 12. 07:55

광복절 경축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8월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건국절을 추진 한적이 없고 그럴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뉴라이트 계열로 평가 받는 김형석 고신대 석좌교수를 독립기념관장에 임명한 것을 기점으로 광복회 등 독립유공자 관련 단체들이 오는 15일 광복절 행사 참석 불참을 줄줄이 선언하고, 급기야 윤 대통령이 '건국절'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자 관련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아시아투데이에 "광복회장님이 (건국절 관련해) 오해하고 계신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관련 내용을 공식적으로 밝힐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라며 "여기저기 논평 내고 그러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종찬 광복회장은 지난 10일 청년헤리티지 아카데미 강연에서 오는 15일 정부가 주최하는 79주년 광복절 경축식 불참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정 정부 하에서는 건국절 시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포한다면 광복회가 광복절 행사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광복회의 이 같은 움직임은 윤 대통령이 뉴라이트 계열로 지목된 김 교수를 독립기념관장 임명하면서 시작됐다.

이 회장을 비롯한 독립운동 관련 단체들은 김 교수의 임명을 윤정부의 '건국절' 제정 포석으로 판단하고 있다.

광복회가 실제 이번 광복절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1965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앞서 대통령실은 김 교수를 독립기념관장에 임명한 것과 관련해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의 압도적인 천거로 올라온 사람"이라고 하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독립기념관장은 독립기념관 이사회가 구성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복수의 후보를 추천한 뒤 보훈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는데 이 과정에서 김 교수를 추천한 위원들이 많아 임명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김 신임 독립기념관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뉴라이트 논란을 해명할 예정이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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