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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선 "증거와 법리에 따라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검찰총장 인선 브리핑을 통해 "심 후보자는 법무부·검찰의 주요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며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검찰 구성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형사 절차 및 검찰 제도에 대한 높은 식견과 법치주의 확립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안정적으로 검찰 조직을 이끌고 헌법과 법치주의·수호·국민 보호라는 검찰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심 후보자는 법무·검찰 행정에 정통한 대표적인 검찰 내 '기획통'으로 꼽힌다. 충남 공주 출신의 심 후보자는 서울 휘문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을 26기로 졸업한 그는 이원석 현 검찰총장보다 한 기수 선배다.
심 후보자는 자유선진당 대표 출신이자 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심대평 전 충남지사의 아들이기도 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장으로 근무하던 2017년 당시엔 윤 대통령이 지검장으로 부임하며 잠깐 일을 같이 한 인연도 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갈등을 빚던 지난 2020년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추 전 장관을 보좌하기도 했다. 다만 정권에 관계없이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에서 여러 요직을 맡았다.
심 후보자는 올 1월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됐고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한동훈 전 장관 후임으로 취임할 때까지 한 달간 공석이던 장관 직무를 대행하기도 했다.
심 후보자는 2000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서울동부지검장,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