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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통한 ‘K-지방흡입’…365mc 성공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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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4. 08. 08. 14:04

김남철 365mc 대표이사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오는법"
외국 반응 뜨거워…태국 방콕 신규 지점 오픈 등 진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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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최고 중심가에 위치한 마야파다 타워에 LED 대형 전광판과 365mc 로고가 나란히 걸려있다. /365mc
"일부러 한국에서 온 지방흡입 의료기관을 찾았어요. 한국 인플루언서처럼 저도 굴곡진 몸매로 개선될 수 있겠죠?"

365mc가 인도네시아 진출 후 현지 대표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으로 자리하고 있다. 지난 2023년 7월 인도네시아 마야파다 병원 자카르타에 첫 깃발을 꽂은 365mc는 자카르타 내 인도네시아 2호점을 개원한 데 이어 최근 제2의 수도 수야바라에도 3호점 개점을 준비 중이다.

8일 365mc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한국 사랑이 점차 커지고 있다. 'K-콘텐츠'는 기본,'K-메디컬'도 강세가 뚜렷하다. 그 시작은 지난 2000년대부터 인기를 끈 드라마,아이돌 음악이었지만 이제는 전반적인 한국 문화가 이들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지에서는 K-웨이브(한류)를 넘어 'K-쓰나미'라고 표현할 만큼 위력적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8000만명의 세계 4위 인구 대국이다. K-컬처는 물론 뷰티·메디컬 에스테틱·비만 치료 등에 관심이 가장 높은 연령대인 20~30대 인구는 약 6000만명에 달한다. K-컬처에 대한 긍정적 시선은 한국 의료기관·기업 신뢰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라이프스타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의료 분야도 마찬가지다.
현재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약 2300개. 전문가들은 유망분야로 의약품 및 의료분야를 꼽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소득 수준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는데다 팬데믹을 겪으며 의료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현지에서의 의료기기 분야 연평균 성장률은 12%, 의료서비스는 15.2%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팬데믹 사태 이후 K-메디컬 인지도 상승으로, 한국 의약품 및 의료기기 수출도 증가세다. 이런 상황에서 365mc는 이미 성공적인 데뷔를 마치고 인지도 다지기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지방흡입은 이미 유방확대술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미용 시술로 등극했다. 그 중에서도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은 유난히 'K-지방흡입'을 선호하고 있다. 글로벌 트렌드와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에서도 단순히 마른 몸을 넘어 굴곡지고 탄탄한 몸으로 개선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어서다. 실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지방흡입을 필두로 한 미용시장이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김남철 ㈜365mc 대표이사는 '한국 연예인 또는 인플루언서의 잘 관리된 탄탄하고 건강한 몸매를 현지에서 인정하는 분위기'를 배경으로 꼽았다. 김 대표이사는 "365mc의 대표 시술인 지방추출주사 '람스(LAMS)'는 지방흡입의 장점과 지방분해주사의 간편함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체형교정술로 수면마취와 절개가 없어 부담스럽지 않고 시술 시간이 짧고 압박복 등을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간편함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람스는 '효과적이고 편리하다'는 고객 만족에 힘입어 국내에서 지난 10년간 총 184만6711 보틀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세우며 밀리언셀러가 된 데 이어 해외에서도 국적과 인종, 체형을 불문하고 고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셈이다. 진출 1년 만에 람스 상표권 불법 사례가 여러차례 발생, 365mc 법무팀이 현지 의료기관에 법적 제재를 가한 것은 인도네시아에서의 인기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오는 법, 원조는 절대 따라올 수 없다는 게 365mc 측의 설명이다. 김 대표이사는 "유사시술이 나와도 람스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람스는 출시 후 10년간 꾸준히 연구하며 점차 나은 형태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로 해외 고객들에게 인정받는 365mc는 지난달 설립 이래 역대 최대 외국인 고객 매출을 기록하는 등 외국에서의 반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이르면 내달에는 방콕에도 신규지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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