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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관련 내용이 보고되면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발 빠르게 진상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6일 아시아투데이에 "국민들이 많이 놀라셨을 것"이라며 "대통령께서도 휴가 중임에도 인지하고 계신 상황"이라고 전했다.
안 선수의 인터뷰 관련 내용은 이날 오전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도 논의됐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과 문체부는 정부의 어떤 조치가 필요한가를 논의하고 사전 협의했다"며 "우선 주무부처인 문체부가 빨리 사실관계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은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게 먼저"라며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문체부가 (대한배드민턴)협회를 대상으로 진상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어떤 개선이 필요한지는 결과를 보고 검토 해야 한다"며 "대통령실은 문체부가 사실관계 파악 등을 엄정하게 잘 하는지 관리하고, 메시자든 개선 지시든 결과에 따라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파리 올림픽이 진행 중인 만큼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개선 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2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딴 안 선수는 결승 경기 이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부상 관리, 선수 육성 및 훈련 방식, 협회 의사결정 체계, 대회 출전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안 선수는 "내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이건 나을 수 없었다.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게 많은 실망을 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는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