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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작심 비판 尹도 알았다”…대통령실 직접 관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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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4. 08. 06. 16:45

"문체부, 올림픽 이후 빨리 사실관계 파악해야…엄정 관리할 것"
금메달 획득하고 얼굴 감싸는 안세영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한국 안세영이 중국 허빙자오를 이기고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리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가 지난 5일(현지시간) 경기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 작심 비판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신속한 사실관계 파악을 지시하며 상황 관리에 직접 나섰다.

특히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관련 내용이 보고되면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발 빠르게 진상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6일 아시아투데이에 "국민들이 많이 놀라셨을 것"이라며 "대통령께서도 휴가 중임에도 인지하고 계신 상황"이라고 전했다.

안 선수의 인터뷰 관련 내용은 이날 오전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도 논의됐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과 문체부는 정부의 어떤 조치가 필요한가를 논의하고 사전 협의했다"며 "우선 주무부처인 문체부가 빨리 사실관계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은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게 먼저"라며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문체부가 (대한배드민턴)협회를 대상으로 진상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어떤 개선이 필요한지는 결과를 보고 검토 해야 한다"며 "대통령실은 문체부가 사실관계 파악 등을 엄정하게 잘 하는지 관리하고, 메시자든 개선 지시든 결과에 따라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파리 올림픽이 진행 중인 만큼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개선 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2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딴 안 선수는 결승 경기 이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부상 관리, 선수 육성 및 훈련 방식, 협회 의사결정 체계, 대회 출전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안 선수는 "내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이건 나을 수 없었다.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게 많은 실망을 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는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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