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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4일(현지시간) 현지 방송사 러시아1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이같은 군사 계획에 대해 "대응 수단으로 핵무기 배치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과 독일은 지난달 10일 미국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2026년부터 독일에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기로 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자국에서 열린 해군의 날 행사에서 대응 수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랴브코프 차관은 "최고사령관(푸틴 대통령)이 특정 운반체와 특별한 탄약이 필요하다고 말하면 그것은 이뤄질 것"이라며 "이런 결정은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려질 것이며 필요한 순간이 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달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안드레에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의 통화로 양국의 또 다른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두 장관의 통화는 지난달 12일 이뤄졌던 것으로 뉴욕타임스(NYT)가 같은 달 26일 보도했다.
통화에서 벨로우소프 장관은 오스틴 장관에게 우크라이나의 비밀 작전 계획을 전화로 전달하면서 심각한 경고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