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청 '수사 시작' 답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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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대표는 지난 3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앞 광장에서 열린 제5차 4·10총선 수사 촉구 인간띠 시위 마무리 발언에 연단에 올라 "중앙선관위가 북한 해킹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서 직무유기라고 제가 고발한 게 있다. 보안 허점 때문에 조사를 해야 된다고 지적했다"며 "며칠 전에 경기남부경찰청으로부터 조사를 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지난해 6월 SNS를 통해 중앙선관위를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민 대표는 당시 SNS에 "북한 해킹에도 불구하고 국정원의 보안점검을 거부함으로써 직무를 유기한 행위 등을 문제 삼았다"며 "선관위 가족 찬스 21명. 정보제공에 동의하지 않은 직원들이 많기 때문에 이 숫자는 분명히 더 늘어날 것이다. 선관위는 비리위원회"라고 비판한 바 있다.
민 대표는 이날 장재언 에스4하모니아 대표의 중앙선관위 전산담당 직원 5명에 대한 고발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민 대표는 "장 대표가 중앙선관위 직원 5명의 이름을 정확히 나열했다. 피고발인 조사까지 있었다"며 "장 대표와 함께 우리가 5주 동안 거기서 계속 싸우면서 수사를 압박했다. 이제 고소·고발건이 수원지검 안양지청으로 넘어가서 검사들이 그것을 들여다보고 있다. 좋은 일이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4·10총선의 전산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지난 5월 28일 중앙선관위 공무원 5명을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아 지난달부터 고발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장 대표는 지난달 24일부터 오후 3시 과천경찰서 정문 앞에서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하다가, 최근엔 안양지청 앞으로 옮겨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자유통일을 위한 부정·조작선거 수사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과천경찰서 경찰들이 검찰에 수사 보고서를 올린 것으로 안다. 검찰이 보강 수사를 지시한 것까지 다 도달됐다"며 "다음 주 검찰이 중앙선관위 서버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압수수색에서 서버에 프로그램을 조사하면 48명의 국회의원이 가짜라는 게 나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이 얼마나 표를 뺏겼고 야당이 얼마나 표를 훔쳐갔는지, 압수수색하면 다 나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