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나 금융 쪽도 다 보고 있다"
금리인하 가능성? "금리는 금통위 고유 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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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에게 "서울 집값이 강남 3구와 마·용·성 위주로 많이 오르고 있고, 최근 올라가는 속도가 조금 가파른 것으로 보여 정부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대책을 관계부처간 논의하고 있다"며 "주로 내용은 공급대책 위주로 지금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디까지 발표할지는 부처 간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며 "세제는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출 규제 등 금융 대책이 이번 대책에 포함될지 여부에 대해 "공급 쪽을 주로 검토하고 있지만, 대출 규제나 금융 쪽도 다 보고는 있다"면서도 "이번에 금융 쪽을 포함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대책이 공급 위주 대책인 것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금리 인하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에서 국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금리 결정 문제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고유 권한이라 정부가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 금통위가 8월 22일에 있는데 그때 금통위원들이 우리 부동산 시장 동향, 가계부채 등을 보면서 종합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에서는 8월에는 조금 빠르고, 10월 금통위에서 하지 않겠냐는 기대가 있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날 국내 주식 시장이 장중 3% 이상 떨어진 것에 대해선 "어제 미국에서 경제지표가 잘 나오지 않았고 장외에서 주가가 많이 내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부분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고 조금 지나면 회복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