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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1일 미국 록히트 마틴사가 제작한 신형 F-16 전투기가 전날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익명의 미국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가브리엘리우스 랜스버그 리투아니아 외무장관도 이날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그간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됐던 일이 이제 실현 가능한 것으로 바뀌었다. 그건 이제 우크라이나의 F-16"이라며 우크라이나의 F-16 전투기 첫 수령 사실을 확인시켜줬다.
최고 속도 마하 2(음속 2배)까지 비행 가능하고 20mm 기관포와 로켓, 미사일 등을 탑재할 수 있는 F-16 전투기는 러시아의 공세에 밀리고 있던 우크라이나에 반격의 활로를 열어줄 게임 체인저로 기대를 모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러시아와 동등하게 싸우기 위해서는 최소 130대가량의 F-16가 필요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하며 미국 등 서방 측에 지원을 끈질기게 요청해왔다.
이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네덜란드와 덴마크가 각각 24대, 19대를 제공키로 하는 등 우크라이나는 지금까지 총 80대 이상의 전투기 지원을 약속받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 같은 나토 회원국 움직임에 F-16 제공에 난색을 보였던 당초 입장을 철회하고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다만 이날 인도된 F-16 전투기 수가 몇대인지, 또 어느 국가로부터 건네받았는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공군 역시 이날 F-16 전투기 인도 여부를 확인해달라는 로이터 측의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