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원은 이날 검경에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이모(30대 중국인)씨와 최모(30대 한국인)씨를 검거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조직은 검찰·금융감독원, 은행 등을 주로 사칭하며 범죄 연루를 협박하거나 대출을 미끼로 약 14억원을 탈취했다. 국정원은 지난해 3월 부터 조직을 쫓기 시작했고, 피해자 물색을 비롯 돈을 받아내는 과정 모두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조직은 일반 기업체의 사업 운영방식에 버금갈 만큼 체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담 역할을 맡은 조직원들이 자체 제작한 '피싱용 양식'에 따라 피해자, 신원 사항, 재직기간·연봉 등 직장정보, 대출 여부·신용카드 개설 연도 등 금융정보, 휴대전화 기종 등을 일목요연하게 기입, 범행에 사용했다. 실적에 따라 성과금도 지급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