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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는 구엄초 학생들로부터 독립운동가 후손을 지원하는데 써달라며 40만원의 성금을 전달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제주도청 공무원 대상 강연을 위해 제주를 방문한 이종찬 광복회장은 구엄초 학생들에 대한 감사장을 전했다.
구엄초 학생들은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참외 농사를 벌이고 이를 주위 학부모와 교사에게 전하며 해당 성금을 모았다. 학생들은 토론을 통해 모인 성금에 대한 사용처를 결정했다. 그 결과 학생들은 "참외를 생산하는 것이 학교와 지역주민들의 도움 없이는 할 수 없다"며 지역사회를 넘어 우리나라를 구한 분들을 기억하고 돕자는 데 합의했다.
구엄초 관계자는 "학생들이 독립운동을 했으나 인정받지 못한 분들과, 인정을 받더라도 인정을 받았더라도 어려운 생활을 유지하시는 분들을 위해 기부하자는 의견을 냈다"며 "현재 우리가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것은 독립운동가들의 존재 덕분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