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는 더 좋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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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30일 '2024년 상반기 수출 실적 및 하반기 전망'을 발표하고 상반기 디스플레이 수출 실적을 분석하고 하반기 디스플레이 수출 여건을 전망했다.
상반기 디스플레이 수출액 중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는 전년대비 9.1% 증가한 62.6억 달러, LCD(액정표시장치)는 37.1% 증가한 26.3억 달러로 집계됐다.
OLED의 경우 스마트폰 패널 수출 감소에도 AI(인공지능) 신기능 적용에 따른 교체수요 발생 및 IT·TV 분야의 OLED 적용 확대, LCD의 경우 IT신제품·자동차용 공급 확대와 작년 업황 악화의 기저효과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소부장의 경우 지난해 고금리에 따른 투자정체로 수출 실적이 감소한 가운데 금리인하 및 OLED 적용 확대 등으로 수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는 AI기능 적용 신제품 출시에 따른 프리미엄 스마트폰 교체수요 발생, 투스택탠덤(OLED 발광층을 2개로 쌓은 제품) 등 고기능이 채택된 IT 신제품 출시효과 지속 등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시장규모는 지난해 대비 10.3% 증가한 706억 달러(약 97조7104억원), OLED는 16.1% 증가한 288억 달러(약 39조8534억원), LCD는 5.8% 증가한 408억 달러(약 56조4590억원)로 전망됐다.
다만 러·우 전쟁의 장기화와 미·중 갈등이 수출 리스크의 주요 요인이고, 하반기에 예정된 미국 대선의 결과가 한국 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대내외 여건에 대해 면밀한 검토와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 협회의 설명이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우리 산업이 경쟁국 대비 기술우위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스마트폰 등 기존 주력분야에서 생산 및 기술우위는 유지하면서도 태블릿, 노트북 분야에서도 투스택탠덤 등 신기술 적용으로 프리미엄 분야 OLED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회장은 하반기 소부장 분야의 수출 규모가 대폭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전망을 바탕으로, 정부의 연구개발 및 시설 투자 관련 전폭적 지원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