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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중앙군사법원은 이날 군사기밀누설 등 혐의로 정보사 군무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A씨는 군 간부 출신으로 전역 후 정보사 해외 공작담당 부서에서 근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신분을 위장하고 첩보 활동을 하는 정보사 비밀 요원인 '블랙요원'의 신상과 개인정보 등 기밀을 외국으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보가 유출된 요원 중 다수는 북한과 관련된 첩보 업무에 종사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보 유출로 인해 외국에 파견됐던 일부 요원은 급거 활동을 접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분이 노출된 요원은 재파견이 사실상 불가능해 국가적 손실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군 당국은 "군무원 A씨의 구체적인 범죄사실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자세한 설명이 어렵다"며 "향후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