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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스라엘 카츠 외무장관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이스라엘 침공 위협과 위험한 언사를 봤을 때 외교관들에게 튀르키예에 대한 규탄을 촉구하고 지역 동맹에서 퇴출할 것을 요구하며 모든 나토 회원국과 긴급히 협력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카츠 장관은 성명을 통해 "에르도안은 사담 후세인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으며 이스라엘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며 "그는 그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고 어떻게 끝났는지 기억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를 담당하는 하마스 본부가 있는 튀르키예는 예멘의 하마스,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 반군과 함께 이란의 악의 축의 일원이 됐다"고 비난했다.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을 비판해 온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28일 한 연설에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이런 터무니없는 일을 할 수 없도록 우리는 매우 강해져야 한다"며 "우리가 카라바흐에 들어갔던 것처럼, 리비아에 들어갔던 것처럼, 우리도 그들과 비슷한 일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동맹국이었던 이스라엘과 튀르키예는 최근 10년 넘게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 그동안 양국은 수많은 외교적 갈등을 견디며 연간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무역을 해왔다.
터키는 전쟁이 끝나고 가자지구에 원활한 지원이 이뤄질 때까지 이스라엘과의 모든 양자 무역을 중단하겠다고 이번 달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