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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AP통신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0시 10분께 "개표율이 80% 가량 진행된 상황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51%의 득표율로 44%를 얻은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 후보를 제쳤다"고 발표했다.
베네수엘라 선관위는 이 같은 발표에 대해 전국 투표함의 80%를 집계한 것으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라며 마두로 대통령의 승리를 사실상 못박았다. 이로써 2013년 처음 대권을 잡은 마두로 대통령은 3선에 성공하면서 내년부터 6년 더 베네수엘라를 이끌게 됐다.
하지만 이러한 베네수엘라 선관위 발표는 앞선 서방 언론의 출구조사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도 예상된다. 앞서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종료된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에서 야권 후보인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 후보가 65%의 예상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마두로 대통령의 예상 득표율은 31%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