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 등 비축분 시장공급… 물량 탄력 조절
상추 재정식 돌입… 오이·호박 생육 회복 전망
|
이날 농식품부에 따르면 송 장관은 장관실 내에 수급상황판을 설치해 기상상황, 재해 피해 복구현황, 주요 농축산물 도·소매 가격동향 등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또 기존 차관 주재로 진행되던 농축산물 수급점검회의를 매일 오전 직접 열 방침이다.
이번 수급점검회의 결과 배추·무는 재배면적 감소와 추석 출하 목적으로 심는 시기 조절 등이 겹쳐 8월 출하량이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배추 2만3000톤(t)과 무 5000t 등 정부비축물량을 활용해 서울 가락시장 일일 반입량의 60% 수준 이상을 시장에 공급 중이다. 향후 산지 작황 및 수확 작업 여건 등을 고려해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계획이다.
현재 상추는 충남 논산·전북 익산 등 침수피해를 입은 주산지 약 60%가 재정식에 나서는 등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 다음달 상순 이후에는 공급 여력이 회복될 것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오이·호박 등 과채류의 경우 그간 일조량 부족으로 생육이 부진했지만 강원 홍천·춘천 등 주산지 기상 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작황도 회복될 전망이다.
복날 수요가 집중되는 닭고기는 주요 계열사의 입식량이 늘어나 공급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 장관은 "장마 이후 높은 기온으로 농산물의 생육 상황도 급변할 수 있다"며 "생육관리협의체를 수시로 가동해 재해피해 복구상황 및 병해충 방제 상황 등을 점검하고 현장기술지원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사람의 힘으로 기상재해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사전 대비 등으로 피해를 최소화한다면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유익한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며 "보다 면밀히 농축산물 수급상황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