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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종료된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에서 야권 후보인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 후보가 65%의 예상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선에 도전하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예상 득표율은 31%에 그쳤다.
이번 출구조사 결과가 최종 결과에도 그대로 반영된다면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1999년부터 25년간 계속돼온 베네수엘라의 좌파 정부의 집권은 종료된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2013년 사망한 차베스 전 대통령의 후계자다.
다만 야권이 승리하더라도 마두로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인정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그는 최근 만약 자신이 선거에서 패배하면 '피바다'가 될 것이라며 대선 결과 불복을 암시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번 선거는 마두로 대통령의 3선 도전과 이를 저지하려는 '반(反) 마두로' 전선 간 대결 양상으로 진행됐다. 야권은 대선을 앞두고 피선거권이 박탈된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대신해 외교관 출신인 우루티아를 후보로 선거에 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