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내신 1.06등급 학생 전원 의약학 계열 진학
수능 상위 1.38%도 모두 의약학 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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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종로학원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정보포털 '대학어디가'에 각 대학이 공개한 2024학년도 수시 전형 최종 등록자 70%컷(합격자 100명 중 70등) 점수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자연계열 수시모집 내신 합격점수가 1.06등급 이내인 125명 전원이 의약학 계열에 진학했다. 의대가 93명(74.4%)로 가장 많았으며 약대 25명(20.0%), 수의대 4명(3.2%), 한의대 3명(2.4%) 순이었다. 이공계 일반학과에 진학한 수험생은 한 명도 없었다.
내신 1.07등급 이내 수험생 157명 중에선 의대 121명(77.1%), 약대 25명(15.9%), 수의대 4명(2.5%), 한의대 3명(1.9%) 등 153명(97.5%)이 의약학 계열에 진학했다. 이공계 일반학과에 진학한 수험생은 4명(2.5%)에 불과했다. 내신 1.23등급으로 확대해도 자연계 수험생 1246명 중 의약학 계열에 1137명(91.3%), 이공계 일반학과에 109명(8.7%)이 각각 진학했다.
이러한 흐름은 수능 점수 위주 전형인 정시모집에서도 나타났다.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점수가 평균 98.62점(상위 1.38%)인 488명은 모두 의약학 계열에 등록했다. 이 가운데 의대생은 87.5%였다. 백분위 점수가 98.33점(상위 1.67%) 이내인 652명 가운데에선 642명(98.5%)이 의약학 계열로 진학했다. 의대 진학생은 87.4%였다. 백분위 평균이 98점인 수능 상위 2% 이내 학생 918명 중 778명(84.7%)이 의대·약대 등 의약학 계열에 입학했으며, 3개 전 영역 1등급인 상위 4%(백분위 평균 96점)의 학생 2617명 중에서도 1981명(75.7%)는 의약학 계열에 진학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인원이 늘어난 2025학년도 입시에서 최상위권 구간에 있는 학생들의 의약학 계열 집중 현상이 강도 높게 나타날 수 있다"며 "의약학 계열 합격 점수보다 자연계 일반학과 합격점수가 더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