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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신규 원자력발전소 사업 협의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특사로 체코를 다녀온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전했다.
성 실장은 페트르 피알라 총리를 예방해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이 선정된 것에 대한 윤 대통령의 감사친서를 전달하고 후속조치 방안을 논의했다.
성 실장은 "체코 측이 한수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유 두 가지를 제시했다"고 소개했다.
성 실장은 "첫 번째는 민주주의와 인권 등 보편적인 가치를 두 나라가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며, 두 번째는 한국의 우수한 입찰서와 탄탄한 산업기반이 중요한 고려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체코 측은 이번 입찰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됐다고 강조하면서 한수원의 공사 기간 준수에 대한 신뢰가 가장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또 성 실장은 "체코 측은 신규원전 건설이 체코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성공적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함께 협력해나가자고 하는 한편, 원전 협력이 촉매가 돼 연구개발과 교육·혁신 분야까지 양국 간 협력이 대폭 확대되길 바랐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은 산업부 장관 간에 핫라인을 구축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실무차원에서의 국장급 협의체를 정례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 실장은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윤 대통령의 9월 체코 방문에 합의한 바 있다"며 "양국은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이 한-체코 관계 발전에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