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파리 2024] 가장 많은 올림픽 포상금 지급하는 미주국가는 멕시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files.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725010015847

글자크기

닫기

손영식 부에노스아이레스 통신원

승인 : 2024. 07. 25. 10:52

스포츠강국 미국보다 4배 이상 많아…에콰도르·콜롬비아도 큰손
20240725_074925
멕시코가 2024 파리 하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착용할 선수단복을 선보이고 있다. /멕시코 올림픽위원회
개막을 하루 앞둔 2024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선수에게 가장 많은 포상금을 지급하는 미주국가는 멕시코인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는 포상금 외에 올림픽 연금도 별도로 지급한다.

AS 등 현지 언론은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선수에게 포상금 300만 멕시코페소가 지급된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의 금메달 포상금은 미화로 환산하면 약 16만6760달러(약 2억3000만원)로 미주대륙에서 최고 금액이다.

올림픽강국 미국의 금메달 포상금 3만7500달러와 비교하면 멕시코의 포상금은 4배 이상 많다. 멕시코는 은메달과 동메달에도 각각 200만 페소(약 1억5200만원)와 100만 페소(약 7760만원) 등 미주대륙 최고 수준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포상금을 지급하는 미주국가는 에콰도르다. 미화를 법정화폐로 사용하는 에콰도르는 금메달 10만 달러, 은메달 8만 달러, 동메달 6만 달러 등으로 포상금을 책정했다.
미주대륙에서 세 번째로 많은 올림픽 포상금을 약속한 콜롬비아는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금액을 책정해 눈길을 끌었다. 콜롬비아는 금메달 240개월치 최저임금(3억1200만 콜롬비아페소·약 7만7200달러), 은메달 140개월치 최저임금(1억8200만 콜롬비아페소), 동메달 100개월치 최저임금(1억3000만 콜롬비아페소)을 각각 포상금으로 주기로 했다.

대부분의 미주국가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선수에게 포상금과는 별도로 연금을 지급한다. 생계를 지원할 테니 기량을 더욱 향상시키라는 취지로 시행하는 제도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에게 가장 많은 연금을 주는 국가는 에콰도르다. 포상금 2위 미주국가 에콰도르는 메달의 색에 따라 매달 최고 3187달러의 연금을 지급한다. 가장 많은 포상금을 주는 멕시코의 올림픽연금은 월 최고 1125달러다.

반대로 가장 씀씀이가 적은 짠돌이 국가는 아르헨티나였다. 아르헨티나의 올림픽연금은 월 439달러로 미주대륙에서 가장 적었다.

그러나 여기엔 환율의 장난이 심했다는 지적이다. 미화로 환산한 아르헨티나의 올림픽연금은 2016년 1872달러, 2017년 1924달러 등으로 2000달러에 육박했지만 2020년대 들어 페소-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월 400달러대로 확 줄었다. 아르헨티나는 2020년 도쿄올림픽 때 금메달에 포상금 7만5000달러를 지급해 미주대륙에서 세 번째로 많은 포상금을 준 국가이기도 했다.

한편 역대 올림픽에서 미주대륙 각국이 획득한 메달 수를 보면 부동의 1위는 올림픽강국 미국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은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총 2636개 메달을 땄다.

미주대륙에서 중남미만 떼어보면 가장 많은 메달을 딴 국가는 총 235개 메달을 목에 건 쿠바였다. 쿠바는 특히 권투에서만 78개 메달을 딴 복싱강국이었다. 이어 브라질(150개)과 아르헨티나(77개)가 2위와 3위였다. 브라질이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종목은 유도, 아르헨티나는 복싱이었다.
손영식 부에노스아이레스 통신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