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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러브샷을 하며 화합의 모습을 보인 가운데 두 사람의 러브샷이 한번이 아닌 두 세차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만찬에 한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 16명을 초청한 데 이어, 한 대표와 일대일 만남 자리를 조만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 여당 지도부에게) 어제 덕담을 마니 해 주셨다"며 "두 분이 곧 따로 만나지 않겠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 정례적으로 만날 계획이냐는 질문에 "아직 그건 이야기 해 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러브샷 했으면 끝난거 아니냐"며 "분위기가 그만큼 좋았단 이야기"라고도 말했다.
한 대표와의 러브샷은 윤 대통령이 참석자들 자리로 일일이 다가가 이야기를 나누고 건배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 인사말에서 "지난 한달동안 한동훈 당대표를 비롯해 여러분 모두 수고 많았다"며, "당내 선거는 선거가 끝나면 다 잊어버려야 한다. 이제는 '앞으로 어떻게 하면 잘 할까' 그것만 생각하자"고 단합을 강조했다.
이에 한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우리가 앞으로 하나가 돼 우리 한동훈 대표를 잘 도와줘야 된다"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혼자 해결하도록 놔두지 말고 주위에서 잘 도와줘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어 "다음에 또 오시면 더 좋은 메뉴로 대접하겠다"며 다음 모임을 기약했다.
이날 만찬 메뉴는 만찬 메뉴는 삼겹살, 돼지갈비, 모둠 상추쌈, 빈대떡 등으로 모두 윤 대통령이 직접 골랐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각종 음료와 건배를 위한 맥주가 준비됐고, 술을 마시지 않는 한 대표를 위해 제로콜라가 별도로 마련됐다.
대통령실은 "삼겹살은 당정대의 통합을 의미하는 한편, 막역한 사이에서 먹는 대표적인 한국 음식으로 격의 없이 소통하고 대화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당초 당정 화합의 의미로 비빔밥을 계획했지만, 메뉴가 많아서 같은 취지의 모둠 쌈을 준비해 모두가 모여서 화합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