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채권 매입 절반 삭감 계획 발표 가능성"
"일본은행 이사회, 금리인상 필요성 동의, 시기에 이견"
일본 금리 0~0.1%...인상폭 0.15%p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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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일본은행에 정통한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는 30~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 전망과 관련해 이같이 전하고, 이는 대규모 통화 부양책을 단계적으로 해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일본의 기준금리는 0~0.1%이고, 예측 인상 폭은 0.15%다.
이 소식통들은 금리 결정은 이사회 위원들이 소비가 회복하고, 인플레이션이 일본은행의 목표치 2% 선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에 대한 명확성을 기다리는 선호 기간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설문 조사한 경제 전문가 4분의 3 이상이 일본은행이 이번 달에는 금리를 동결하고, 9월 또는 10월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예측하지만, 소식통들은 7월 말 회의 결과가 상당히 불확실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소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이 결정은 아슬아슬하고, 어려운 것이 될 것"이라고 했고, 다른 소식통은 "지금 행동(금리인상)할지, 아니면 올해 말에 행동할지를 정말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소식통들은 9명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기준금리 인상의 필요성에 대해서 대체로 동의하지만, 다음주 또는 연말 등 그 시기에 대해선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일본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6월 2.6%로 2년 넘게 일본은행 목표치를 웃돌았고, 5월 근로자 기본급이 3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매파(통화 긴축 선호 위원)들이 지금이 금리 인상을 단행할 적기라고 주장할 수 있는 근거라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하지만 정책금리 비둘기파들은 최근 소비와 가계 심리가 약세를 보인다며 감세와 임금 상승이 예상대로 소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관한 더 많은 데이터를 기다리면서 당분간 금리 인상을 보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소식통들은 물가 상승이 여전히 완만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 가까이 안정돼 있는 상황에서 일본은행이 서두를 이유가 없다며 다음주 회의 결과는 부분적으로 불확실하다고 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은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이 이르면 다음주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일본 국내 투자자들은 9월·10월 회의를 주목하고 있는데, 이는 개인소비 회복을 확인한 후에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시각이 많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3월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끝내고 17년 만에 금리를 0~0.1%로 인상했다. 금리인상 시기 전망에서는 차이가 있는지만, 연내 인상 폭은 0.15%포인트로 예측된다.
일본은행은 2016년 2월 은행이 중앙은행에 돈을 맡기면 -0.1%의 단기 정책금리(당좌예금 정책잔고 금리)를 적용하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