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기간엔 '폭염 따른 온열질환, 유행병'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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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매체 bfmtv는 23일(현지시간) 프레데릭 발레투스 보건부 장관의 인터뷰를 인용해 프랑스 보건당국도 위생적으로 완벽한 올림픽을 치르기 위한 만반의 준비가 완료됐다고 보도했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이번 하계올림픽 기간 프랑스를 찾는 방문객이 150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프랑스 보건계가 다뤄야 하는 잠재 환자의 수가 폭증함에 따라 보건당국은 의료 인력을 추가 확보하고 시설을 확충하는 등 안정적인 보건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발레투스 장관은 프랑스앙포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기간 병원 이용률이 약 4%, 응급실 방문자의 경우 일일 150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구체적인 예상 수치를 밝혔다. 따라서 올림픽 주요 경기가 열리는 일-드-프랑스 지역의 13개 병원이 올림픽 대비 보건팀으로 지정됐으며, 파리 지역 병원 800개 중 80개는 올림픽 최전선에서 대응할 예정이다.
올림픽 기간 중 일어날 확률이 높은 보건 문제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과 '유행병' 등이다. 이러한 보건 문제들을 두고 발레투스 장관은 "올림픽 기간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를 대비해 둔 상태"라고 밝혔다. 발레투스 장관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4시간 운영 중인 프랑스 보건위기대응센터가 실시간 보건 상황과 각종 유행병 추이를 감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 각국에서 많은 인원이 한곳에 모이는 올림픽인 만큼 유행병에 관한 우려가 높다는 게 발레투스 장관의 지적이다. 특히 올해 봄부터 재유행하기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에 대해 발레투스 장관은 "코로나19가 여전히 유행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유행률은 매우 낮은 수준이며 집단감염이 발생할 확률도 낮다"고 자국민을 안심시켰다.
한편 외국 선수단을 위한 의료진도 선수촌 안에 준비됐다. 선수촌 내 의료 시설에서는 하루에 700건 이상의 진료를 처리할 수 있으며, 중증 환자를 위해 세 곳의 병원이 별도 지정됐다. 세 병원 중 조지-퐁피두 병원은 올림픽 운영위, 아비센 병원은 기자단, 비샤 병원은 선수단을 대상으로 다소 까다로운 처치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