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강 야외 개막식 테러 위협 노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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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매체 프랑스앙포는 21일(현지시간) 파리올림픽·패럴림픽의 치안 강화를 위해 전 세계 40개국에서 프랑스로 보안요원 약 1800명이 파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올림픽 기간(7월 26일~8월 11일)과 패럴림픽 기간(8월 28일~9월 8일) 프랑스 치안당국과 공조해 선수와 관중들을 테러위협으로부터 보호할 예정이다.
프랑스는 이미 1500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올림픽 치안 강화를 위해 3만5000명 규모의 경찰·헌병과 1만8000명 규모의 군인을 동원한 상태다. 추가 동원된 치안 인력에 외국에서 파견된 보안 요원까지 더해져 이번 파리 올림픽의 치안 단계가 최고 단계로 강화됐다.
올여름 프랑스로 보안요원을 파견한 40여 개국 중 31개국은 유럽국이며 유럽 외 국가로는 대한민국과 카타르 등이 있다. 제랄드 다르마낭 내무부 장관은 "프랑스로 파견된 대부분의 외국 보안요원은 주요 기차역·공항·39개 올림픽 행사장에서 근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내무부 장관에 따르면 프랑스로 파견된 외국 보안요원들은 특히 프랑스가 요구한 조건에 부합하는 요원들로 까다롭게 선정됐다. 특히 다양한 해외 파견 경험이 있는 요원들로 '폭발물 탐지견 운영팀' '드론 공격 방지팀' '국경 수비대' 등이 포함됐다.
프랑스가 외국 보안요원과 공조하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지난 유로 2016(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23개국 180명의 경찰이 프랑스로 파견된 바 있으며, 2023년 열린 럭비 월드컵에선 160명의 경찰과 헌병이 파견되기도 했다.
한편 올림픽 사상 최초로 센강 주변에서 야외 개막식이 열리는 이번 올림픽을 목전에 두고 다르마낭 장관은 "개막식 치안에 이상이 없다"며 국민을 안심시켰다. 센강 유역에서 진행되는 야외 개막식은 올림픽조직위의 발표 직후부터 올림픽 선수단과 관중들이 지나치게 테러 위협에 노출된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조직위가 발표한 예상 개막식 관중은 약 32만 6000명(유료 좌석 10만4000석, 무료 좌석 22만2000석)으로 추산되며 다르마낭 장관은 지난 20일 쥬흐날뒤디망쉬와의 인터뷰에서 "야외에서 개최되는 이번 올림픽 개막식을 노린 테러 위협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