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등 IT기업, 대학, 지자체 등과 협약 체결 '지역특성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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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자율형 공립고 2.0' 2차 공모에서 45개교를 신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학교가 지자체·대학·기업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와 협약을 맺고 자율적으로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는 학교다.
이번 2차 공모에 선정된 45개교는 올해 9월 또는 내년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하게 된다.
특히 교육부는 특목고·자사고 수준의 교육과정 자율성을 부여하고 협약기관과 연계한 학교별 과목 신설 및 운영을 허용한다는 계획이다.
1·2차에 걸쳐 선정된 총 85개교는 협약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 여건에 맞는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나아가 특색 있는 교육 모델을 일반고로 확산하는 등 지역교육 활성화에 앞장서게 된다.
2차 공모에 선정된 판교고(경기)는 네이버, 카카오 등 IT 분야 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인공지능(AI)과 미래 사회, 데이터 과학과 기계학습(머신러닝) 등 10개 이상 과목을 기업과 함께 운영하고 기업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색고(경기)는 경기대와 협약을 체결해 '융합 과제 연구 및 데이터 분석 연구' 등의 과목을 개발하고, 교사와 대학 강사가 협력하여 수업을 진행하는 등 지역 자원과 연계한 교육모델을 운영한다.
괴산고(충북)는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괴산군의 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중원대,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보건-과학 및 인문-사회 분야 특화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한다. 특히, 학교와 협약기관 간 지속 가능한 협력을 위해 주요 협약 주체가 모두 협약·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여 학교 운영 전반을 함께 논의한다.
한편, 신청교 중 조건부로 선정된 17개교는 향후 운영계획서를 보완해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선정위원회'의 추가 심의를 거쳐 11월 중 최종 선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김연석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자율형 공립고 2.0 선정교가 지역 기관과 협력해 지역 여건에 맞는 교육 모델을 운영하고, 우수 모델이 일반고까지 확산돼 지역의 교육력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며 "선정 이후에도 자율형 공립고가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고 전문가와 연계한 자문(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행·재정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