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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교생 2만5792명 자퇴, 5년새 최고…외고·국제고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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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박지숙 기자

승인 : 2024. 07. 22. 12:08

전체 학생의 2.0% 최근 5년새 최고치
외고·국제고, 강남·송파 가장 많아 "의대쏠림 영향"
"고교 1학년 내신 절반, 불리한 학생 검정고시로 수능 집중"
학원 앞에 놓인 의대 입시 홍보물
연합
지난해 고등학교를 자퇴한 학생이 2만5000여명으로 전체 학생의 2%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 새 최고치이다.

학교 내신이 고교 1학년때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내신이 불리한 학생들이 학교를 그만두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집중한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종로학원은 지난 5월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고교 2379개의 학업 중단 학생 수(자퇴, 제적 등으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3개 학년 기준)를 분석한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를 떠난 학생은 2만5792명으로 전체 학생의 2.0%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5년 새 가장 높은 비율이다.
고교 자퇴 비율은 2019년 2만3812명(1.7%)이었는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에는 1만4455명(1.1%)으로 줄었다. 이후 2021년 2만116명(1.5%)에서 2022년 2만3980명(1.9%) 늘어났다.

지난해 가장 높은 자퇴율을 나타낸 학교는 외국어고·국제고로 지난해 366명이 학교를 그만 뒀다. 이는 2022년 317명에서 15.5%나 늘어난 수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외고·국제고 학생의 학업중단은 이과 선호, 의대쏠림 영향도 상당수 있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일반고는 1만7240명, 자율형사립고 378명, 마이스터고 266명 등도 모두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도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 경기 7612명, 서울 4128명, 인천 1431명 등 수도권이 많았다. 서울 25개구에서는 강남구(317명), 송파구(238명), 노원구(208명), 서초구(192명) 순이었다.

임 대표는 "학교내신이 고교 1학년때 절반 정도를 차지해 내년도 대입에서도 검정고시를 통해 수능에 집중하는 학생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다만, 2028학년도부터 현행 내신이 9등급에서 5등급으로 달라지는데, 부담이 완화돼 학업중단학생이 줄어들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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