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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인천시당이 이날 남동체육관에서 연 정기당원대회에서 고 전 구청장은 51.8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신임 시당위원장에 뽑혔다. 고 전 구청장의 신임 시당위원장 당선은 '이변'이라는 평가도 뒤따르고 있다. 경쟁 후보가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출신의 3선 맹성규 의원이기 때문이다. 맹 의원은 48.11% 득표율을 기록했다.
고 전 구청장은 권리당원 투표와 대의원 투표에서 각각 6179표 및 208표를 얻어, 5129표 및 301표를 얻은 맹 의원을 눌렀다. 민주당 관계자는 20일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현역 의원을 상대로 원외인사가 시당위원장에 당선되기란 매우 힘든 일"이라며 "이번 고남석 후보와 맹성규 의원간 시당위원장 선거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봐도 될 듯 싶다"고 했다.
한편 고 전 구청장은 제6대·8대 연수구청장을 지난 인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3선 구청장'에 도전했으나 국민의힘 이재호 후보(현 구청장)에 고배를 마셔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