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동참모본부는 19일 "북한의 지속적인 오물풍선 살포에 대해 수차례 엄중 경고한 바와 같이 전날 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오물풍선을 부양한 지역에 대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며 "향후 우리 군의 대응은 전적으로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한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39일 만이다. 대북확성기 방송은 북한이 지난 5월 말부터 오물 풍선 도발을 계속하자 우리 정부는 지난달 9·19 남북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를 선언하고 군은 지난달 9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6년 만에 재개했다. 하지만 당시 2시간가량 시범 실시했을 뿐 이후로는 사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달 26일 이후 22일 만인 지난 18일, 올해 들어 8번째 대남 오물풍선 도발에 나서면서 일부 지역에 한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
군은 고정식 대북 확성기 24개와, 확성기를 차량에 얹은 형태인 이동식 대북 확성기 16개를 방송에 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 당국은 향후 북한의 대응에 따라 추가 확성기 방송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