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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대만 상륙 1주일 내 가능, 日 정부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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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4. 07. 18. 14:22

해상 봉쇄에서 상륙까지
기존 1개월보다 대폭 짧아져
기시다 총리에 보고도 한 듯
일본 정부가 중국 인민해방군이 1주일 이내에 지상 부대를 대만에 상륙시킬 능력을 보유했다고 분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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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을 마주보는 푸젠성 취안저우시에 주둔하고 있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훈련 모습. 유사시 대만 침공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팡쥔바오(解放軍報).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18일 전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해 여름 중국군이 약 한 달에 걸쳐 중국 국내와 근해 등에서 실시한 미사일 발사와 함정 등의 훈련을 분석한 결과 이런 결론을 내린 다음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전까지만 해도 중국군 침공 시 해상 봉쇄부터 대만 상륙까지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 기간이 앞으로는 대폭 짧아지게 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중국 각 부대가 동시에 침공 작전을 실시할 경우 대만 주변 해상과 상공 봉쇄부터 대규모 지상부대 상륙까지 수일 정도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중국군이 미군 등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도록 하는 초단기전도 상정하는 것으로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실제로 대만 침공을 위한 준비도 착착 진행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거는 많다. 우선 지난 5월 촬영된 허베이(河北)성 청더(承德)시 훈련장 위성 사진을 꼽을 수 있다. 중국군이 대만을 침공할 때 활용할 것으로 보이는 길이 약 170m의 민간 화물선 'RORO선' 윤곽이 두 개나 그려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만 공격에 동원될 다수 차량이 윤곽 내부에 들어가는 모습 역시 포착됐다는 것이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또 다른 위성 사진 분석 결과 확인된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2곳의 '모의 시가지' '모의 총통부'의 존재도 거론해야 한다. 대만 핵심부에 대한 공격을 상정한 훈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대만해협에 인접한 푸젠(福建)성 취안저우(泉州)시의 사격용 진지 역시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육군 포병부대의 새 주둔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만해협 건너 대만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목적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삼척동자라도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집권 3기가 끝나는 2027년을 전후,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은 아무래도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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