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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컨벤션 센터(WCC) 양자회담장에서 스톨텐베르그 총장과 면담하고 "(한국이) 올해도 나토 관계자들을 초청해서 사이버 훈련을 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작년에 I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개별 국가들, 3개 국가가 나토와 개별 맞춤형 협정을 맺었다"며 "올해는 뉴질랜드가 ITPP를 체결하게 돼 있고, 또 우리 IP4 4개국은 그야말로 중점 협력사업을 고안해서 우크라이나 지원과 또 하이브리드 위협과 봉쇄에 대한 대응,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나토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재작년 마드리드와 작년 빌뉴스에 이어서 올해 워싱턴 나토 정상회의까지 인태 지역 파트너국으로서 3년 연속 참가하게 됐다"며 "우리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님의 탁월한 리더십으로 지난 3년 동안 한국과 IP4 국가들의 나토와의 연대가 더욱 공고하게 구축됐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상호 군사적인 호환성을 갖추기 위해서 이번에 나토로부터 우리 항공기의 감항 능력을 인증받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년간 우리 스톨텐베르그 총장님의 헌신과 리더십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경의를 표하는 바"라고 전했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3번 연속 참석을 환영하며 "이를 통해서 저희가 한국과의 파트너십에 얼마나 많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스톨텐베르크 총장은 "저희가 이렇게 한국과의 협력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먼저 현재의 안보가 지역적인 것이 아니라 글로벌 차원이라는 것"이라며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을 통해서 잘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북한은 러시아에 대해서 상당량의 탄약과 군사 장비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지원하고 있다"며 "저희가 우려하고 있는 것은 그 대가로서 러시아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톨텐베르크 총장은 "그래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은 역내 안보뿐만 아니라 글로벌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며 "이를 통해서 저희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유럽 지역의 안보가 얼마나 밀접하게 얽혀 있는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또 한국과의 협력을 더욱더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며 "이번 계기로 저희가 NATO IP4 중점 협력사업 문서를 마련해서 협력 심화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스톨텐베르크 총장은 "한국과 나토 간에 협력 심화, 그리고 양측의 군사적인 상호 운용성 강화를 위해서 감항 인정서가 서명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