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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에게 원전, 방산, 반도체 등 한국의 뛰어난 기술력을 강조하며 우리 기업들의 수주에 힘을 싣고, 핵심광물 협력을 논의하며 공급망 안정화를 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신규 원전 입찰에 나서는 체코, 네덜란드, 스웨덴, 핀란드 등 4개국 정상에게 한국 원전 기업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며 '1호 영업사원' 면모를 발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컨벤션 센터(WCC)에서 체코, 네덜란드, 스웨덴, 핀란드 등 4개국 정상들과 신규 원전 협력을 논의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취임 세 번째 정상회담을 하며 이달 중 발표되는 체코 신규 원전 4기 건설에 대한 막판 수주전을 펼쳤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시공 능력과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를 통해 금융지원도 가능하므로 대한민국이 사업자로 선정되면 체코 원전 분야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박춘섭 경제수석이 현지 브리핑에서 전했다.
박 수석은 "우리나라의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 전력공사(EDF) 등 2개 사가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해 마지막까지 경합하고 있다"며 "정부는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또 한 번의 쾌거를 만들기 위해 팀코리아를 구성해 긴밀히 대응해 왔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핀란드, 스웨덴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우기 기업의 원전사업 참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네덜란드와 핀란드는 추가 원전 도입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고, 스웨덴도 오는 2045년까지 최소 10기의 추가 원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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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북부 키루나에서 지난해 1월 100만t으로 추정되는 희토류 매장지가 발견됐다.
윤 대통령은 "한-스웨덴 수교 65주년을 맞이해 양국 관계가 원전, 방산, 핵심광물 등의 분야에서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했고, 크리스르손 총리는 "방산과 원전 등의 분야에서 호혜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딕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방산 외에 반도체 협력 강화도 논의됐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방문 시 합의에 따라 내년에 삼성과 ASML이 합작한 R&D센터가 착공될 예정임을 언급하며 "메모리 반도체 제조에 강점이 있는 한국과 반도체 장비 강국인 네덜란드가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말했다.
양 정상은 양국이 올해 9월 서울에서 제2차 인공지능(AI)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를 공동 개최할 예정인 만큼, 이번 회의에서 군사 분야 AI의 책임 있는 이용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첫 회담 상대였던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에게 "독일의 유엔사 가입 신청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관련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되는 대로 독일이 유엔사 회원국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와 관련해 "독일의 이러한 이니셔티브가 규범 기반 국제질서 수호와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해 더욱 많은 기여를 하겠다는 독일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우리의 우방국이자 경제 기류가 활발하 나서 회원국 및 파트너국 정상들을 만나 국가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협의를 통해 우리 안보와 경제 이익을 확보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김 차장은 "이날 릴레이 정상회담을 통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외교 지평을 확대하고 우리 안보를 튼튼히 하는데 진전을 이룬 하루"라며 "원자력, 방위, 산업, 디지털 분야에서 역량 있는 우리 이 더 큰 운동장으로 진출해 뛰어다닐 수 있도록 디딤돌을 보강하는 하루이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