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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현미경 플랫폼’ 아이빔테크놀로지 내달 코스닥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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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4. 07. 10. 15:27

세계 첫 '올 인 원 생체현미경'…MRI 100배 이상 해상도
아이빔테크놀로지 김필한 대표1
/아이빔테크놀로지
생체현미경 개발 전문 생명공학 기업 아이빔테크놀로지가 내달 중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

김필한<사진> 대표이사는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 우수 인재 확보, 생산능력 및 글로벌 시장 확대에 매진해 회사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혁신 생체현미경 플랫폼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모주식수는 223만4000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7300원부터 8500원이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밴드 상단 기준 약 189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운영자금을 비롯해 연구개발·해외진출·시설확충 등에 투입된다.
회사 측은 △생체현미경 원천기술 고도화 및 신제품 개발 △AI 의료장비 연구개발 및 사업화 △글로벌 고객사 추가 확보를 위한 시장 개척 △향후 기대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기술경쟁력과 시장경쟁력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오는 15~19일 수요예측을 통해 오는 23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5~26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8월 중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 희망가 상단 기준 1272억원 규모다. 상장 주관회사는 삼성증권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김 대표이사가 개발한 생체현미경(IVM) 원천기술을 토대로 지난 2017년 교원창업기업으로 설립된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세계 처음으로 '올 인 원' 생체현미경 장비의 상용화에 성공한 생명공학 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생체현미경 및 영상분석 솔루션 개발·공급, 기초연구 및 신약개발 부문 CRO 서비스, AI 진단 의료기기 사업 등이다.

대표 제품 생체현미경은 살아있는 생체 내부의 미세 구조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첨단 레이저광학현미경 장비다 MRI보다 100배 높은 해상도로 다양한 세포·단백질·약물의 실시간 영상 촬영 및 3차원 영상화가 가능한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임상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조직검사 수준의 조직진단·분석 영상 정보를 의료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외에서는 하버드대·존스홉킨슨대 등 글로벌 대학과 사노피 등 글로벌 제약기업 등에 제품공급으로 기술력을 입증했다. 국내에서는 서울대의과대학을 시작으로 다양한 연구기관에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인공지능 딥러닝 암진단 모델을 통해 환자 조직 내 미세한 암조직까지 정확하게 감지한다"며 "환자 조직의 특별한 가공없이도 기존 조직병리검사(동결절편분석)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테크사이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조직진단 시장 규모는 2022년 51억1000만달러에서 연평균 7.37% 성장해 오는 2028년 78억3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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