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까지 10개국 이상 양자회담도 추진
한미일-한미 회담 개최 여부는 불투명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하며 호텔 입구에서 현지 동포 등 환영 인파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
윤 대통령은 10∼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일본을 포함해 10개국 이상 국가 정상과 양자 회담을 추진 중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앞서 인도·태평양사령부 방문을 위해 하와이에 마련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출국 전 양자회담은 5개 이상 될 것이라고 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 10개 이상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분주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후보로는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스웨덴, 체코, 핀란드, 일본, 노르웨이, 영국 정도가 매우 적극적으로 진전된 상태"라며 "다만 마지막 성사 단계까지 유동성이 있어서 이 중에서 빠지거나 나중에 추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간 회담이 성사될 경우 최근 군사동맹 수준으로 격상한 북·러 조약 체결, 미사일 발사·오물 풍선 살포 등 북한의 지속적 군사 도발 등에 대한 대응책을 포함한 동북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마지막 회담은 지난 5월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뤄졌다. 기시다 총리가 당시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하면서 회담이 성사됐다.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경우 양국 정상이 약 한달 반 만에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이에 앞서 양 정상은 지난해 11월 16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이 지난해 3월 일본을 방문하며 양국 간 셔틀외교가 복원된 이후 7개월 동안 7차례나 만남을 이어갔다.
다만 아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한·미·일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윤 대통령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의 양자 회담은 당초 10일에서 11일로 하루 순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와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 회의 이외에 12개 정도의 부대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