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참전용사 추모하고 감사인사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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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국립묘지에는 한국전 참전용사 1만여명의 유해가 안장된 곳으로 한·미동맹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장소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태평양국립묘지에서 제임스 호튼 묘지 소장의 안내에 따라 헌화하고, 안장된 미국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렸다.
특히 윤 대통령 부부는 6·25전쟁에서 뛰어난 공적으로 미국 군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 훈장을 받은 참전용사 고(故) 벤저민 윌슨(1921∼1988)의 묘를 참배했다.
윌슨은 1951년 6월 화천 전투에서 다수의 적을 제압했고, 부상에도 불구하고 전우들이 철수하도록 엄호 임무를 완수해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헌화를 마치고 현장에 참석한 6·25전쟁 참전용사 6명과 인사를 나누며 감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했던 미 해군 참전용사를 김 여사에게 소개했다. 한 용사에게는 "기관총 사수였죠"라고 물으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썼다.
이 자리에는 미국 측에서는 사무엘 파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 부부,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릭 블랭지아디 호놀룰루 시장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강호필 합동참모본부 차장,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이서영 주호놀룰루총영사,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함께했다.
1949년 조성된 태평양국립묘지에는 6·25전쟁 참전용사 외에도 제2차 세계대전, 베트남전쟁 참전용사들이 묻힌 곳이다.
사발모양처럼 움푹 들어간 지형때문에 '펀치볼'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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