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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 등 북한 관영매체는 이날 김 위원장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김일성 주석 사망 30주기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참가자들과 함께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입상을 우러러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셨다"고 전했다. 이날 참배에는 김덕훈 내각총리, 조용원 당 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 주요 간부들이 함께했다.
김 위원장은 참배에 동행한 간부들과 함께 중앙추모대회에도 참석했다.
추모대회가 열린 김일성 광장 국기 게양대에는 조기가 걸렸다. 추모사를 낭독한 리일환 당 비서는 김일성 주석에 대해 "인민의 수령의 불멸할 초상"이라며 "김일성 동지와 같으신 불세출의 위인을 혁명의 영원한 수령으로 모신 것은 우리 인민의 크나큰 영광이고 긍지"라고 했다. 이날 추모대회에는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전 총리 등 은퇴한 간부 등도 참석했다.
북한 관영매체는 김 위원장 활동과 관련한 소식을 다음날 전하는 게 통상적이나, 이날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와 김일성 추모대회 참석 소식은 비교적 빠르게 당일에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최근 김 위원장에 대한 독자 우상화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선대를 조명하는 일을 자제하는 차원에서 김일성 추모 행사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북한은 관례대로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이는 해)에 맞춰 중앙추모대회를 개최했다. 북한은 20주기인 지난 2014년과 25주기인 지난 2019년에도 중앙추모대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