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인사이드 아웃 2’, 학생→어른까지 모두 사로잡은 K-공감 무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files.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702010001525

글자크기

닫기

이다혜 기자

승인 : 2024. 07. 02. 15:52

INSIDE OUT 2
'인사이드 아웃2'이 전 세대 공감 얻으며 흥행 질주를 하고 있다/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인사이드 아웃'의 두 번째 이야기 '인사이드 아웃 2'가 K-공감 무비로 주목받고 있다.

'인사이드 아웃 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사춘기에 접어든 '라일리'에게 찾아온 네 가지 새로운 감정 중에서도 '불안'을 통해 많은 한국 관객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한국 관객들이 '불안'에 공감하는 이유는 우리 사회의 가장 강력한 감정이 불안이기 때문이다.

높은 교육열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경쟁에 내몰리며 불안감을 안고 살아야 하고, 사회에 나와서 또한 무한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이를 위해 '기쁨'과 같은 기존의 감정들은 모두 포기하고 억압한 채 늘 불안에 시달린다. 이러한 사회를 살아 나가는 한국인들이기 때문에 '인사이드 아웃 2'가 그려내는 '불안'에 공감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영화는 '불안'의 모습에 공감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 또한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그려내며 따뜻한 메시지까지 전한다. 우리 모두가 이토록 불안한 이유는 그저 다가오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그리고 내가 잘되기 위한 것이었음을 따뜻한 시각으로 보여준다. 또 부정적인 감정들은 자신을 괴롭히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여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깨닫게 하면서 현재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경쟁 사회에 살아가고 있는 어른들까지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인사이드 아웃 2'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다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