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신사업 확대 및 공정 최적화 추진
|
HD현대오일뱅크는 충남 대산 공장 본사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창립기념식에는 주영민 대표이사와 임직원, 우수 거래처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기근속 임직원 337명과 우수 거래처 9개사에 포상금이 지급됐다.
주영민 대표이사는 창립기념사를 통해 "그동안 HD현대오일뱅크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수많은 임직원과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경쟁사가 경험하지 못했던 역사의 고난을 슬기롭게 헤쳐오면서 130만평, 하루 69만배럴 규모의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에너지 전환, 어려운 시장 지표 등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회사의 흥망을 가르는 변곡점 위에서 '우리다움을 잃지 않으면서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지자"고 당부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964년 충남 대산에서 국내 최초 민간 자본 정유회사로 시작해 HD현대쉘베이스오일, HD현대케미칼 등 합작회사를 설립하며 종합 에너지 회사로 성장했다. 특히 국내 최고 수준의 고도화율을 기반으로 지난해 매출액 28조원을 달성하며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했다.
회사는 이제 기존 정유 사업뿐만 아니라 친환경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차세대 화이트바이오 사업은 그 중 하나로 바이오디젤·바이오항공유·바이오케미칼로 이어지는 3단계 로드맵을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 초에는 바이오 연산 13만톤 규모의 바이오디젤 공장을 상업 가동하고 국내 최초로 일본에 지속가능 항공유(SAF)를 수출을 시작했다.
이같은 사업 전략 등을 통해 올해 1분기 HD현대오일뱅크의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조8788억원, 영업이익은 305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1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제 유가는 견조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어 HD현대오일뱅크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커질 전망이다. 국제 유가는 여름철 수요 증가, 하반기 시장 상황의 개선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바이오 에너지 등 친환경 신사업을 확대하고, 공정 최적화를 지속 추진해 실적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바이오 납사, 바이오 경유 등 코프로세싱 방식의 바이오 연료 수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글로벌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수출로 세계 시장의 지속가능항공유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