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엔 핵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 부산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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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북·러 군사동맹을 강화한 데 대해 미국이 한국에 대한 '항구적이고 철통 같은 확장억제' 정책을 고도화하고 있는 모습을 현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한미군은 24일 '하늘의 전함'으로 불리는 준전략자산급 특수전 항공기 'AC-130J 고스트라이더'를 경기 평택 오산공군기지에서 언론에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AC-130J는 미국 특수전사령부 예하 제4특수작전비행대 소속으로 지난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헐버트 필드 기지에서 한반도로 전개했다. AC-130J가 한반도에 전개한 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3월 '티크 나이프(Teak Knife)' 연합 특수전 훈련에 참가했다. 이 훈련은 유사시 적진 깊숙이 침투해 요인을 제거하는 '참수작전' 성격이 강하다. 이번에도 AC-130J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참여하는 등 이달 말까지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데릭 립슨 주한미특전사령관은 "우리는 철통같은 동맹에 대한 의지, 안전하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70년 동안 함께 노력해온 피의 의지를 잊지 않았다"며 "우리는 신뢰할 수 있는 특수작전부대를 통해 억제 태세를 꾸준히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이번 주 중에는 미 해군의 전략자산인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CVN-71)'가 참가한 가운데 첫 한·미·일 다영역 연합훈련인 '프리덤 엣지'(Freedom Edge)' 훈련이 한반도 주변 공해상에서 진행된다. 훈련에 앞서 시어도어 루즈벨트호는 지난 22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미 항모의 한국 입항은 지난해 11월 칼빈슨호 이후 약 7개월 만이자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의 국내 입항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한·미·일 국방장관은 지난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올 여름 '프리덤 엣지'를 처음 실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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