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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세종학당재단은 올해 15개국에서 세종학당 18곳을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세종학당은 전 세계 88개국 256곳으로 늘어났다.
신규 지정된 18곳은 네팔,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시아 8개국 10곳과 독일, 스웨덴, 이탈리아 등 유럽 5개국 6곳, 호주, 쿠바다.
네팔과 쿠바는 이번에 처음으로 지정됐다. 네팔은 매년 급증하는 한국어 학습 수요보다 현지 학습 여건이 미흡한 곳이었는데 수도인 카트만두에 세종학당이 들어서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확산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쿠바에서는 아바나에 세종학당이 지정돼 한국어 학습 열기가 높은 중남미 지역에서 문화교류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18곳은 업무위탁계약 체결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6개월 동안 시범 운영을 한 후 내년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세종학당 수강생 수는 2007년 몽골 울란바토르를 시작으로 개설할 당시 3개국 13곳에서 연간 740명에 불과했으나, 2012년 재단 출범 이후 체계적으로 지원한 결과 지난해 21만6000명을 돌파했다. 지난 한 해 세종학당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한국어를 공부한 수강생은 21만6226명으로, 전년도 수강생 17만8973명보다 약 20.8% 증가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 8월 권역별 세종학당 지원·관리 체계 강화계획을 담은 세종학당 혁신방안을 발표한다"며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한국어와 한국문화 확산의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