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버스테러 등 다양한 상황 가정
항공기 진압작전·건물레펠 등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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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전 경기 이천시 육군 특수전사령부 대테러훈련장. 항공기 내 테러범 2명이 인질을 억류하고 있었다. 공격 1조는 항공기 날개 앞쪽에 있는 출입문 앞을, 공격 2조는 항공기 꼬리의 문 쪽 출입문 앞을 점령했다.
항공기 대테러작전은 전·후방 돌입조 등으로 팀을 나눠 전 요원이 한순간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진압에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격 개시 신호가 떨어지자 공격 1·2조는 섬광폭음탄을 투입해 테러범을 교란시키고 항공기 내부로 진입에 성공, 테러범을 완전히 진압하고 인질을 구출해 작전을 종료했다.
이어 버스테러 제압 작전이 시작됐다. 작전팀은 무전차량을 이용해 이동 중인 버스를 가로막는 동시에 해머와 폭약을 이용해 버스 창문을 깨 부쉈다. 작전팀 3명은 깨진 창문으로 뛰어올라 차량 안으로 진입한 뒤 테러범을 완벽히 제압하고 인질 구출에 성공했다. 이 모든 과정에 걸린 시간은 고작 30초에 불과했다.
육군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이 언론에 공개한 특수작전 및 대테러훈련현장 모습이다. 이날 시행된 대테러훈련을 통해 고공침투, 저격수 사격, EOD 폭파, 항공기 진압 작전, 건물레펠, 버스테러 진압 작전 등 다양한 상황에서 테러범을 신속하게 제압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특전사 고공특수정찰대 요원의 전술무장 고공강하 훈련도 이날 실시됐다. 1200m 상공에 전술무장 고공하강팀이 탑승한 특수작전항공단의 블랙호크 헬기 2대가 진입했다.
첫 헬기에서 3명의 강하자가 순차적으로 이탈하자 두 번째 헬기에서도 4명의 강하자가 간격을 두고 뛰어내린 뒤 낙하산을 개방했다. 고공강하는 최저 4500ft, 최고 2만5000ft 고도에서 이탈해 목표지점까지 50㎞ 이상 이동이 가능한 공중 침투다. 이들이 착용한 낙하산은 최대 활공속도가 시속 60㎞에 육박했지만, 안전하게 목표지점까지 안전하게 침투했다.
707특임단은 최정예 특전대원들로 구성된 국가 지정 대테러부대이다. 유동 인구와 기반시설이 밀집된 장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테러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대테러훈련을 실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