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새 공장 준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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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페라리는 내년 말에 출시할 예정인 첫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기 위해 새 공장 가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차량 1대 가격이 최소 50만 유로(약 7억4000만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는 분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고 있는 추세 속에서 주요 고객이 고소득층인 페라리는 주요 경쟁사들과 비교해도 높은 가격을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
기능 추가에 따라 차량 가격이 약 15~20% 증가하는데 페라리는 기본 가격만으로도 경쟁사의 기능 추가 버전보다 훨씬 비싸다. 올해 1분기 페라리와 경쟁 중인 고급 전기차의 평균 판매가(추가 비용 포함)는 약 35만 유로(5억2000만원)이다. 경쟁사인 고급차 브랜드 포르쉐의 전기차 타이칸 터보의 가격은 약 10만 유로(약 1억5000만원)에서 시작한다.
페라리는 오는 21일 본사가 있는 이탈리아 북부 마라넬로에서 새 공장 준공식을 열고 3~4개월 안에 공장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가솔린·하이브리드·전기 자동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전기차용 부품을 생산한다.
경쟁사 람보르기니는 2028년에 첫 번째 전기차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은 "최초가 되는 것보다 올바른 제품을 보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