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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전자는 18일(현지시간) 독일의 글로벌 항전 기업인 핸솔트와 약 550억원 규모의 '항공기용 블랙박스' 기술이전 면허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핸솔트가 블랙박스 기술을 영풍전자에 이전해 영풍전자가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면허를 부여한 것이다. 계약식은 전시장 한국 중소기업관에서 류하열 영풍전자 대표이사와 러셀 굴드(Russel Gould) 핸솔트 해외사업개발 본부장, 최병로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핸솔트는 전세계에서 가장 소형화된 항공기용 블랙박스를 생산하는 업체다. 영풍전자에 기술이전한 블랙박스는 'LCR-100/CVFDR'이라는 제품으로 회전익·고정익 항공기나 도심항공교통(UAM)에 탑재된다. 최근 대다수 업체들이 항공기의 부품을 경량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는 제품 중 하나다.
영풍전자는 핸솔트로부터 까다로운 심사를 받아 생산면허를 따냈다. 영풍전자는 국내에서 우리 군이 운용 중인 고정익·회전익 600여대에 들어갈 블랙박스를 생산하게 된다. 핸솔트 굴드 본부장은 "수준 높은 기술과 생산능력을 가진 회사와 협력하게 되서 영광"이라며 "이번 계약을 넘어 더 많은 분야에서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영풍전자 관계자는 "우리 군에서 운용하는 항공기에 공급이 가능해 지고 더 나아가 민항기에도 적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만큼 향후 약 1억 달러 이상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