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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은 16일 강원도 춘천시 남춘천 컨트리클럽(파71·7천33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했다.
장유빈은 이날 버디 7개를 몰아치며 4타차 선두였던 다카시 오기소(일본)를 맹추격했지만 1타를 더 줄이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장유빈은 마지막 18번홀에서 마침내 다카시 오기소(일본)와 공동 선두에 올라섰지만, 오기소가 같은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면서 1타차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장유빈은 "오늘 후회 없는 플레이를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며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다음 주 한국오픈에서도 좋은 감을 유지해서 잘 쳐보고 싶다"고 말했다. 장유빈은 이글을 노려볼 수 있었던 18번 홀 두 번째 샷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제6회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가 공동 주관했고, 두 나라 투어 시드 우선순위 60명씩 출전했다. 지난해 대회는 일본에서 열렸고, 올해는 장소를 한국으로 옮겼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일본에서는 양지호가 우승했고, 올해 한국에서는 일본 선수가 우승컵을 가져갔다. 우승 상금은 2억6000만원이다.
장유빈은 올해 5월 KPGA 클래식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장유빈은 아마추어 시절이던 지난해 8월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장유빈에 이어 이상희가 8언더파 276타, 공동 5위에 올랐다.
오기소는 공동 주관 대회인 이번 대회 우승으로 JGTO 첫 우승을 한국에서 달성했다. 이번 시즌 KPGA 투어에서 외국 국적 선수가 우승한 것은 5월 KB금융 리브챔피언십 한승수(미국)에 이어 오기소가 두 번째이기도 하다. 교포 이외 외국 선수의 마지막 KPGA 투어 우승은 지난해 4월 DP 월드투어 대회를 겸해 열린 코리아 챔피언십 파블로 라라사발(스페인)이 기록했다.
국내 남자 프로골프는 20일 충남 천안에서 개막하는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에서 시즌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