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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부터 실시된 훈련은 약 2주에 걸쳐 미국의 하와이·괌, 필리핀 인근에서 전개 중에 있다. 훈련에는 탄도미사일방어(BMD) 작전 부대도 참가하는 만큼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미국의 무분별한 군사적 망동으로 지역정세는 심상치 않게 번져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미군이 일본 자위대와 함께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연습 소동을 벌려 놓았다"며 "스쳐지날 수 없는 것은 지금껏 2년에 한번씩 정례적이라는 간판을 달고 단독으로 이 연습을 강행해오던 미군이 이번에 처음으로 일본 자위대를 끌어들인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군사연습 소동을 뻔질나게 벌리고 있는 목적은 저들에게 도전해 나설 수 있는 나라들을 제압, 견제하고 군사적 패권을 쥐자는 데 있다"며 "지역의 안보환경이 위태로워지고 세계평화와 안전의 근간도 심히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 움직임이 언제 격렬한 물리적 충돌을 발생시킬 지 누구도 알 수 없다"며 "그것이 현실화되는 경우 도발자들은 걷잡을 수 없는 파국적인 국면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지난 7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용감한 방패' 훈련은 다영역 전투 상황에서 여러 군의 합동에 초점을 맞춰 괌 등 태평양 지역에서 진행해온 격년제 훈련으로, 올해 처음으로 자위대가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