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CNN 본사서 무청중 90분 진행
발언 차례 아닌 후보 마이크 오프
정책보다 네거티브 난상토론될 듯
NYT "상대후보 약점 드러내는 게 승리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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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은 CNN 조지아주 애틀랜타 본사에서 후보의 사전 연설 없이 90분 동안 무청중 상황에서 진행되고, 두번의 광고 시간에 캠프 관계자는 광고 시간에 후보들과 접촉할 수 없다. 단상 배치는 동전 던지기로 결정된다.
양 대선캠프가 합의한 이번 토론의 세부 규칙은 상대 후보 발언 때 '끼어들기'를 막는 데 초점을 뒀다.
토론은 후보가 사회자의 질문에 2분 동안 질문에 답변하고, 이에 상대 후보가 1분 동안 반박하면 1분 동안 재반박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발언 차례가 아닌 후보의 마이크는 꺼진다. 아우러 발언 시간 5초가 남으면 후보에게 보이는 빨간색 표시등이 깜빡이고, 시간이 끝나면 마이크가 꺼진다.
이는 두 후보가 2020년 9월 19일 벌인 1차 TV 토론 때 상대방 발언 시간에 끼어들기가 많았다는 지적을 받은 후 그해 10월 22일 진행된 2차 토론에서 음소거 장치가 도입된 것과 비슷하다.
CNN은 "진행자가 시간을 지키고, 세련된 토론을 보장하기 위해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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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양자 사이의 비정상적으로 깊은 개인적 적대감이 토론의 X(예측할 수 없지만 영향력이 큰) 요소이자 전략의 핵심 고려 사항"이라며 "트럼프 캠프는 '바이든이 바이든임'을 드러내는 것이 승리 접근법이라고 보고, 바이든 캠프는 '트럼프가 트럼프임'을 드러내는 것이 이기는 토론이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 추문 입막음 돈 의혹 유죄 평결, 바이든 대통령 차남 헌터 바이든의 불법 총기 구매 및 소지 유죄 평결, '고령'임을 나타내는 두 후보의 일화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해 상대 후보의 약점을 유권자에게 알리는 것이 두 캠프의 토론 전략이라는 것이다.
TV 토론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미국 헌법 제1조 1항에 명시된 대선 후보 자격을 충족해야 하며, 연방선거위원회에 후보 신청을 해야 한다고 CNN은 설명했다.
아울러 대선 당선 매직 넘버인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충분한 주에 후보 신청을 마쳐야 하며, CNN의 보도 기준을 충족하는 등록 유권자 또는 잠재적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4개 이상의 개별 전미 여론조사에서 최소 15% 지지를 얻어야 한다.
현재까지 대선후보로 등록한 5명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당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현재까지 3개의 조사에서 15% 지지율을 넘겼고, 89명의 선거인단 확보가 가능하지만, 270명에는 크게 못 미친다. 코넬 웨스트와 질 스타인 후보가 조건을 충족 가능성은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