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최대 감옥, 면회·사회복귀지원 등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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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대통령실은 '마라 살바트루차' 등 주요 폭력조직 및 마약밀매조직 구성원 2000여명을 테러범 수용센터인 '세코트(CECOT)'에 수감했다고 밝혔다.
폭력조직에서 활동한 혐의로 기소됐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이들 2000여명은 수도 산살바도르 남동쪽의 세코트로 이송됐다. 최근 재선에 성공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지난 1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지 열흘 만이다.
그는 지난 1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새벽에 3곳의 교도소에 있던 갱단원 2000여명을 세코트로 이감했다"며 "그들은 국민에게 저지른 범죄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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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부터 운영 중인 세코트는 부지 면적 165만㎡, 건물 면적 23만㎡에 달하는 중남미 최대 규모 감옥이다. 둘레가 2.1㎞에 달하고 높이 11m 이상의 콘크리트벽과 전기울타리가 쳐져 있다.
최대 4만명의 수감자를 수용할 수 있고 군·경 인력 850여명과 경비견 등이 지키고 있다. 면회는 불허하며 수감자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없다.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 2월 대선에서 득표율 89.98%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