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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12일 경기도 남양주 7공병여단 도하훈련장에서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수룡'의 전력화 행사를 실시했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실시된 이날 전력화 행사는 육군본부, 합참, 연합사, 방위사업청, 개발업체 등 주요 관계기관과 지역 지자체장 및 6·25 참전용사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력화 경과보고 △통상명칭(수룡) 선포 및 기념사 △기념축사 △운용시범 순으로 진행됐다.
육군은 이날 수룡 실전배치를 통해 기존 대비 작전투입 병력과 도하작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감축하게 됐다. 유사시 더욱 유리한 조건에서 공세적으로 작전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수룡은 2021년부터 방위사업청 등이 독일의 자주도하장비(M3)를 기술협력생산 방식으로 개발됐다. 수룡은 평소에는 차량형태로 운용하다, 아군의 도하작전을 지원할 때 문교로 신속히 전환하는 수륙양용 도하지원장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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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참모총장은 "군의 도하 능력은 전장 주도권 확보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수륙양용의 자주도하장비 '수룡'은 자체 기동을 통해 전투부대의 신속한 도하를 보장할 수 있는 기동성과 효율성이 뛰어난 무기체계"라며 "앞으로 육군 유일의 기동군단인 7군단에 최초 배치되고, 이후 전 부대로 확대되어 공격 속도를 향상시키고, 작전템포를 보장함으로써 지상전 승리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공세적 작전수행능력 강화를 위해 2027년까지 제7기동군단에 수룡 전력화를 완료하고, 향후 육군의 전 군단에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