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5시 40분께 북한이 날린 대남 풍선이 인천시 중구 연안부두 앞바다에 떨어지고 있다. /제공=세븐스타호 |
합참에 따르면 현재 북한의 추가 풍선 부양은 없다. 풍선의 내용물은 폐지와 비닐 등 쓰레기 등으로 현재까지 분석 결과 안전 위해 물질은 없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말과 이달 초 두 차례에 걸쳐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빌미로 오물 풍선을 날렸고 약 1000개가 남측에서 식별됐다.
이후 남측 민간단체가 지난 6∼7일 대형 풍선에 대북 전단을 달아 보내자, 8일 밤부터 9일 새벽까지 330여개의 오물풍선을 살포해 국내에서 80여개가 식별됐다.
이번 북한의 오물풍선은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반발한 도발로 보인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8일 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만약 한국이 국경 너머로 삐라(대북전단) 살포 행위와 확성기 방송 도발을 병행해 나선다면 의심할 바 없이 새로운 우리의 대응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우리는 이미 경고한 바대로 8일 밤과 9일 새벽 기구 1400여개를 이용해 휴지 7.5t을 국경 너머로 살포했다"면서 "뒤져보면 알겠지만 우리는 빈 휴지장들만 살포했을 뿐 그 어떤 정치적 성격의 선동 내용을 들이민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소한의 이같은 우리의 대응은 정당하고도 매우 낮은 단계의 반사적인 반응에 불과할 뿐"이라며 "우리의 대응 행동은 9일 중으로 종료될 계획이였지만 상황은 달라졌다. 그 이유는 한국이 행동을 설명해줬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남측을 향해 "확성기 방송 도발을 재개한다는 적반하장격의 행태를 공식화하는 것으로써 계속하여 새로운 위기환경을 조성했다"고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서울이 더 이상의 대결 위기를 불러오는 위험한 짓을 당장 중지하고 자숙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