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국 함정 40여척 참가…연합해군구성군 부사령관 임무 첫 수행
|
해군은 7일 "해군 환태평양훈련전대가 6월 26일부터 8월 2일까지 열리는 RIMPAC 참가를 위해 오늘 오후 제주민군복합항에서 출항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해군·해병대 장병 840여 명을 비롯해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DDG·7600t급), 충무공이순신함(DDH-Ⅱ·4400t급), 천자봉함(LST-Ⅱ·4900t급), 손원일급 잠수함 이범석함(SS-Ⅱ·1800t급), 해상초계기(P-3) 1대, 해상작전헬기(LYNX) 1대, 상륙돌격형장갑차(KAAV) 6대 등이 참가한다는 게 해군의 설명이다.
지난1971년 시작해 올해로 29회째를 맞이한 RIMPAC은 해상교통로 보호, 해상위협에 대한 공동대처능력 증진, 연합전력의 상호 운용성 및 작전능력 향상을 위해 진행되는 다국적 훈련으로서 미국 3함대사령부 주관으로 격년마다 실시되고 있다.
올해 훈련은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29개국에서 수상함 40척, 잠수함 3척, 항공기 150여 대와 병력 2만5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우리 해군 훈련전대는 이번 훈련에서 연합해군 전력을 지휘하는 연합해군구성군사령부 부사령관 임무를 처음으로 수행한다.
연합해군구성군사령부는 원정강습단, 항모강습단 등으로 구성된 연합해군 전력을 지휘하는 부대로 문종화 훈련전대장(대령)은 부사령관으로서 사령관을 보좌해 연합해군구성군사령부 예하에 편성된 연합전력을 운용하고, 연합해군구성군사령부에 구성된 연합해양작전본부를 지휘한다.
훈련전대는 연합해군구성군사령부 부사령관 임무 수행 외에도 참가국들과 특수전 훈련, 전력 통합 훈련, 인도적 지원 및 재난구호 훈련 등 다양한 훈련을 진행한다.
문 훈련전대장은 "부여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전대 장병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단합해 최고의 팀워크를 일궈왔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연합전력 지휘능력 및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발전시켜 세계 최대 규모의 연합훈련에서 대한민국의 '강한해군 해양강국'의 위상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