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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인바움 후보의 승리가 확정되면 멕시코 역사상 첫 번째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게 된다.
일간지 엘피난시에로와 TV방송 에네마스(N+)는 출구조사 결과 셰인바움이 승리했다고 보도했지만 구체적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집권여당 대표인 마리오 델가도는 멕시코시티에서 지지자들에게 셰인바움이 압승했다고 말했다.
공직자 2만여 명을 선출하는 멕시코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표가 진행된 이날 투표소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했다. 멕시코 중부 푸에블라주 코요메판에서 투표소에 난입한 괴한들이 유권자와 선거 사무원을 위협하다 2명에게 총을 쏴 피해자 중 1명이 병원에서 치료받다 숨졌다. 푸에블라주 또 다른 지역인 틀라파날라 투표소에서도 괴한이 쏜 총에 맞아 1명이 숨졌다.
멕시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선거는 사망자가 38명이나 발생하면서 피로 얼룩졌다. 마약 카르텔이 관여한 폭력사태는 멕시코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떠올랐다.
여론조사에서 최대 적수인 우파 야당연합의 소치틀 갈베스(61)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섰던 셰인바움(61) 후보는 당선이 확정될 경우 조직범죄에 대한 대처를 과제로 떠안게 됐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현 대통령 집권기간에 멕시코 현대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살해됐다.
'마초(남성 우월주의) 문화'로 유명한 멕시코에서 첫 여성 대통령의 등장은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당선자는 10월 1일부터 6년간 대통령으로 재임하게 된다.